오는 9일 제574돌 한글날을 맞아 해외 한국문화원 27곳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글 쓰기, 한국어 말하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5일 해외문화홍보원에 따르면 이번 한글날 기념 행사는 한류 확산에 힘입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어 학습자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 마련됐다.
먼저 지난 7월 말 한국어가 정식으로 제2외국어로 채택된 인도에서는 주인도한국문화원이 네루대학교와 공동으로 8일과 9일 양일 간 ▲한글날 행사 개회식 ▲ 글짓기 대회 ▲ 한국 관련 퀴즈대회 ▲ 한국 노래 대회 ▲ 손글씨 쓰기 대회 ▲ 디카시(DICA POETRY, 사진을 직접 찍고 관련 시 짓기) 대회 등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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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오는 29일 ‘한글은 예술이다’를 주제로 한글 창제의 원리와 의의, 한글의 디자인적 요소까지 짚어보는 서울여대 한재준 교수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또 주오사카문화원은 5일부터 17일까지 한글 타이포그래피 작품 전시회와 연수회를, 주싱가포르문화홍보관은 7일 온라인 한국어 백일장 결과를 발표한다. 이 밖에 멋글씨(캘리그래피), 시화 등 한글 쓰기 대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도 세계 각지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홍지원 해문홍 해외문화홍보사업과장은 “한글날을 기념해 전 세계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나라 말과 글이 전 세계로 더욱 뻗어나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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