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세오박테리움 살리빅터는 2018년부터 수행한 ‘담수 생물 활용 친환경 생물 소재 개발사업’을 통해 낙동강유역에서 처음 발견했으며 소금(salt)을 정복한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이번 신종에 대한 정보를 올해 1월과 7월에 세계적인 미생물 학술지인 마이크로바이오로지 리소스 어나운스먼트(Microbiology Resource Announcements)와 안토니판레벤후크(Antonie van Leeuwenhoek)에 게재해 인정받았다.
NBC122 균주는 염분 스트레스 조건에서 식물 또는 식물 종자의 생장을 촉진할 수 있어, 친환경 미생물 농약 및 비료 등 농업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 염분 스트레스(토양 중 나트륨 등의 염분 농도 증가로 발생)는 세포 내 이온농도 및 삼투압의 불균형을 유발해 식물의 성장과 개화시기, 종자 생산 등 생육 과정에 큰 피해를 초래
NBC122 균주를 처리한 실험군은 무처리군과 비교해 발아율 2.1배, 뿌리 길이 2.5배, 줄기 길이 2.2배 및 생체 무게가 2.2배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NBC122 균주의 전체 유전체 분석한 결과, 식물의 성장을 자극하는 리보플라빈 및 니코틴산/니코틴아미드 합성과 식물의 성장을 저해하는 벤조에이트 분해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미생물과 식물 사이의 상호작용 기전 연구와 생물 검정 등 후속연구를 통해 친환경 농업 소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상철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 신종 미생물은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면서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기능을 가져, 앞으로 상용화된다면 친환경 작물 재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주=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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