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입원한 지 사흘 만인 5일(현지시간) 오후6시30분(한국시간 6일 오전7시30분)에 월터 리드 병원에서 퇴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두려워 하지 마라고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월터 리드 병원을 오후6시30분에 떠난다”며 “정말로 기분이 좋다”고 적었다. 이어 “코로나를 두려워 하지 마라. 그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지 마라”며 “트럼프 정부에서 정말로 엄청난 약과 지식이 쌓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나는 20년 전보다 더 기분이 좋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기 퇴원 이후 다시 선거 모드로 돌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병원에서 퇴원하는 것이지 백악관에서도 계속 치료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어 여전히 예전 같은 대외활동이 곧바로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차량을 타고 병원 밖을 나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든 것과 관련해 “내가 그러지 않았다면 미디어들은 무례하다고 했을 것”이라고 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