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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코로나 위험성 경시…"2차 토론 참석하고 싶다"

퇴원한 지 하루 뒤 "기분 좋다"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직후 백악관에서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퇴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분이 좋다며 15일로 예정된 2차 TV 토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10월15일 목요일 저녁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토론을 고대하고 있다. 그것은 굉장할 것”이라고 적었다.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으면서도 TV 토론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코로나19 투병 때문에 토론 일정을 변경하려 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며 “바이든 후보는 만약 과학자들이 안전하다고 말한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토론할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15일에 열기로 계획된 2차 TV토론은 유권자들이 대선 후보들에게 질문하는 타운홀 형식이다. 하지만 토론이 예정대로 열릴지는 불투명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양성 판정자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이후 10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고 있는 데다 의료진조차 이번 주말이 지나야 대통령의 건강상태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시하면서 토론회 참석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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