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찬홈’이 일본 열도 남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인 가운데 한반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찬홈’은 이날 오전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1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현재 ‘찬홈’의 중심기압은 992hPa, 강풍반경은 250㎞, 최대풍속은 시속 82㎞로 7일 새벽에는 중간 수준의 강도가 되고 8~9일에는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찬홈’은 오는 10일 오전 3시쯤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23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 동쪽으로 진행 방향을 바꿀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는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북쪽 상층에 위치한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10일쯤 일본 규슈 남쪽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꿀 전망”이라면서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적다”고 상황을 전했다.
다만 이번 태풍이 동풍을 강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7일 밤부터 제주도와 경상도 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제주와 영남 해안 지역에서는 초속 10~14m(시속 35~50k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8일에는 바람이 더 강해져 토요일까지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7일 오후부터 8일 오전 사이 동해안 지역에는 약한 비가 예상되고,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9일에는 제주와 경남 지역에, 10일에는 강원 영동과 영남 지방에도 비가 예보됐다.
태풍 ‘찬홈’은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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