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 B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만4,54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신규 확진자 규모(1만2,594명) 대비 2,000명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앞서 전산 오류로 누락된 이들을 반영하면서 지난 3일(1만2,872명)과 4일(2만2,961명) 일일 신규 확진자가 확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코로나19 발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76명으로 역시 전날(19명) 대비 크게 증가했다.
입원환자도 증가세다. 지난 4일 기준 잉글랜드 지역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478명으로 전날(386명) 대비 크게 늘어나면서 6월 초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재 잉글랜드 내 입원환자는 2,800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감염은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에서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까지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감염자 비율은 이 지역의 맨체스터가 529.4명으로 가장 높았고, 노운슬리(498.5명)와 리버풀(487.1명)이 뒤를 이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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