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에 사는 A(2)군과 그의 어머니 B(41)씨는 지난달 27일 미추홀구에 사는 A군의 외할머니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A군과 B씨는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났고, 전날 2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계양구에 사는 C(4)군은 부모와 누나에 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C군은 지난달 23일 아버지(36), 어머니(38), 누나(9)까지 확진되자 받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홀로 남게 된 C군은 외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가격리를 하던 중 격리 해제 전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C군을 돌보던 외할머니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 일가족 4명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계양구 모 교회 관련 감염 사례다. C군의 아버지는 해당 교회 부목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추홀구에 사는 D(71·남)씨는 전날 확진됐으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D씨는 이달 5일 기침 증상이 나타나자 다음날인 6일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자택 일대에서 방역을 하고 접촉자와 동선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955명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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