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달러 강세로 6개월 만에 감소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지난 9월말 현재 중국 외환보유액이 3조1,425억6,000만 달러(약 3,641조원)에 그쳤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3조1,646억1,000만 달러보다 220억5,000만 달러나 감소한 것이다. 시장 예상치(3조1,570억달러) 보다 많이 감소한 셈이다.
외환관리국 대변인은 “달러지수의 소폭 상승으로 주요 자산 가격이 다소 하락했다”며 “외환시장의 수요공급은 균형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된 직후인 지난 3월말 3조606억3,000만 달러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이후 4월부터 경제정상화가 이어지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는 중이었다.
이와 함께 9월말 현재 중국의 금 보유고는 6,264만 온스(약 1,182억2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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