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가 400만 가입자를 기반으로 직장인 커뮤니티를 넘어 본격적인 HR(인적자원 관리)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블라인드 운영사 팀블라인드는 출시 7년을 맞은 블라인드가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가입자 300만명과 110만명을 확보해 400만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 직장인 10명 중 8명이 블라인드 가입자인 셈으로 국내 직장인 관련 서비스 중 최대 규모다. 본사가 위치한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재직자의 90%, 페이스북의 70%를 가입자로 확보했다.
블라인드는 4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한 만큼 통합 HR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 5월 경력직 이직 플랫폼 ‘블라인드 하이어(Blind Hire)’를 출시했다. 블라인드에 따르면 블라인드 하이어를 통한 이직 제안 수락률은 업계 평균 3배 이상에 달한다. 최근에는 기업 평판 서비스 ‘블라인드 허브(Blind Hub)’를 출범했다. 블라인드 허브는 기업 페이지 공개 두 달 만에 1만개 기업에서 재직자 리뷰 8만건을 돌파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문성욱 블라인드 대표는 “블라인드 가입자 400만 돌파의 의미는 블라인드의 강점인 높은 사용자 관여도를 유지하면서도 규모의 성장을 이룬 데 있다”며 “규모와 깊이를 동시에 갖춘 유일한 직장인 서비스로서 본연의 목표인 통합 HR 플랫폼이 되기 위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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