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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이틀 만에 집무실 돌아간 트럼프…선거운동도 복귀할 듯

허리케인·경기부양안 보고 받아

직접 트윗으로 복귀 사실 알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직후 백악관에서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원 이틀 만에 백악관 집무실로 복귀했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허리케인과 경기부양책 협상 관련 보고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허리케인 델타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해당 주 공무원들의 지침에 주의를 기울여달라. 우리는 그들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집무실 복귀 사실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보고를 받았다는 부양안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과의 협상 중단을 지시하면서 무산된 상태다. 워싱턴포스트(WP)는 대통령이 집무실에 있을 때 관례적으로 해왔던 대로 웨스트윙 현관 밖에는 해병대 초병도 서 있었다고 전했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 근무 사실을 공식화한 것은 지난 5일 퇴원 이후 처음으로, 그의 집무실 복귀는 지난 1일 이후 엿새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27일을 앞두고 집무실 복귀를 공식화하면서 선거운동을 재가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여론조사 격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조급함을 느끼고 있는 데 따른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바이든 후보와의 2차 TV토론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 강행 의사를 내비치고 있지만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완치되지 않으면 토론을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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