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출간된 ‘인문학의 거짓말’ 후속작이다. 인문의 출발과 고대 인문 이야기를 다뤘던 전편에 이어 신간은 중세의 인문 이야기를 들려준다. 유럽 뿐 아니라 인도, 이슬람, 중국, 한반도의 중세 인문을 두루 다뤘다. 암흑시대로 알려진 서양 중세와 달리 비(非)서양 중세는 개명의 시대였다. 이슬람 문명이 탄생하고, 중국 불교문화가 꽃을 피웠으며,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도 찬란한 문명이 개화됐다. 그러나 개방과 관용의 문화를 누리던 비서양 중세는 서양의 침략으로 암흑시대로 전락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1만7,000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