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주상복합건물 화재가 외벽을 중심으로 1차 진압됐다. 하지만 정확한 인명 피해는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8일 오후 11시 7분께 울산 남구의 주상복합건물인 삼환아르누보에서 불이 났다. 전체 33층 중 1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위 아래로 번졌다.
불이 나자 127가구와 상가 등에 있던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으며, 40여 명은 옥상으로 대피했다.
소방본부는 15명 가량이 연기흡입으로 인한 부상자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13명이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9일 0시 40분 현재 옥상에 있던 주민 모두 소방 현장대원의 진입으로 안전한 곳에 대피했다.
불은 외벽을 중심으로 진화됐으며, 내부 진화와 수색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날 불은 왕복 9차선 도로 건너편 대형마트 옥상으로도 옮겨 붙었으나, 9일 오전 0시 30분께 진화됐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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