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상복합 화재…발화지점 12층 아닌 저층 가능성 커

9일 오후 4시, 경찰·소방 등 1차 현장감식

지난 8일 오후 11시께 발생한 울산 삼환아르누보 화재가 9일 오전에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대형 화재가 발생한 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에 대한 1차 현장감식이 진행된다.

울산지방경찰청 수사전담팀과 과학수사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울산소방본부, 전기·가스공사 등은 9일 오후 4시부터 1차 현장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합동 조사팀은 발화 지점과 화재 확산 경로 등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첫 신고자가 8일 오후 11시 14분 “12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다”고 신고하면서 그동안 최초 발화지점이 12층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실제 발화지점은 이보다 훨씬 저층에서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방과 경찰 등 현장출동 인원들은 화재 진화 초기 현장 확인에서 12층보다는 저층인 5층 이하에서 불길이 크게 난 것을 확인했다. 이후 화재 진화와 인명 구조에 전력을 다하면서 최초 발화 지점에 대한 추가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울산=장지승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