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심상정’ 체제를 이끌 정의당 신임 당 대표로 김종철 전 선임대변인이 9일 당선됐다.
김 신임 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더불어민주당 2중대를 벗어나기 위해 금기를 깨는 내용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여당인 민주당의 노선과 차별화된 새로운 정책노선을 제시할 것임을 예고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지금까지 정의당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양당이 만들어놓은 의제에 대해 평가하는 정당처럼 인식됐다.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갈 것”이라며 “이제 거대양당이 정의당에서 내놓는 의제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양당은 긴장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지난 5일부터 닷새간 진행한 온라인 결선투표에서 총득표율 55.57%로 선출됐다. 경쟁자로 나섰던 현역 의원인 배진교 후보의 득표율은 44.43%에 그쳤다.
김 신임 대표는 고(故)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1999년 권영길 당시 국민승리21 대표 비서로 발탁돼 진보정당 운동에 발을 들였다. 당내 별명이 ‘사랑과 평화’일 정도로 소통과 화합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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