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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입출국시 코로나19 검사 받고 뉴욕-런던 여행 검토

EPA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조건으로 뉴욕과 런던 간 여행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안이 시행될 경우 뉴욕에서 런던, 혹은 런던에서 뉴욕으로 떠나는 여행객은 입국과 출국 전후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는 대신 자가격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 영국으로 입국할 경우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며 대부분의 유럽연합(EU) 회원국을 여행할 수 없다. 미국 역시 시민권·영주권자가 아닐 경우 영국과 EU에서 오는 여행자들의 입국을 막고 있다.

한 미국 관료는 이 계획이 실행되려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외국 정부 모두 이에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 관료들은 최근 영국 및 독일 관료들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서 회담은 더욱 긴급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미국이 코로나19 검사 여력이 생긴데다 침체상태인 항공업계를 살리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월평균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약 3,000만건으로 앞서 관계당국이 밝힌 월 검사 가능 건수 9,000만건을 크게 밑돌았다.

다만 이 방안이 실제로 시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WSJ는 이번 회담에 참여한 미국 정부 및 항공업계 관계자들이 미국의 지속적이면서도 높은 코로나19 감염률을 여행규제 완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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