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1일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한 연설과 관련해 “남북관계 개선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주목하면서 이러한 연설 내용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이를 위해 남북 간 대화 복원이 이루어지고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코로나19를 포함하여 인도·보건의료 분야에서부터 상호 협력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일부는 “서해 상 우리 국민 사망사건과 관련하여 우리측이 요청한 군 통신선 복구와 재가동, 그리고 공동조사에 북측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 (코로나19)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굳건하게 손 맞잡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북한 주민 중) 한 명의 악성 바이러스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해주셔서 정말 고맙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선중앙TV는 이같은 열병식 내용을 19시간 지난 오후 7시에 방영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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