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신항만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한국 대기업의 고위 간부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이라크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포 신항만 사업 건설을 담당하는 한국인 고위 간부 A씨가 바스라 지역의 기업단지 내에서 지난 9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라크 당국은 수사기관의 초동수사 결과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의원들과 여러 관리가 이런 결론에 반대의견을 표명했고 이후 내무부가 A씨의 사인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꾸려 활동을 개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내무부 소속 조사위원회는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A씨가 있었던 기업단지 내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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