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나가사키현은 지난 2014년 3월 25일 우호협력도시 합의를 체결하고 양 도시 간 문화, 관광, 교육, 경제, 도시재생 분야 등에서 내실 있는 협력을 전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우호교류항목 협의서는 매년 분야별로 재검토하여 갱신 협약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대일 행정 교류 중단에 따라 체결하지 못했으며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온라인 화상회의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협약을 체결한다. 양 도시는 지난 2018년의 협의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등 상황을 반영해 이번 협의서를 작성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변경사항은 코로나19에 대응해 대면·비대면 교류를 포함한 포괄적 교류협력으로 협력의 방향을 조정한 것으로, 특히 문화·학술교류 분야 중 조선통신사에 관한 기록을 활용한 교류사업의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우호협력도시인 ‘나가사키현’은 규슈 북서부, 일본의 가장 서쪽에 위치하며 인구 132만 명, 부산의 4배인 4,105㎢ 면적에 600여 개의 섬이 소재한다. 행정구역은 13시 8정이며, 총생산은 4조 5,758억 엔(2017년 기준)으로 일본 내에서는 중소 현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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