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철학의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를 쓴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오는 12월 1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에 연사로 참여한다.
1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권익위와 국제투명성기구(TI)는 올해 12월 1일부터 4일까지 한국에서 개최하는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 특별세션에서 마이클 샌델 교수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강연을 진행한다.
샌델 교수는 첫날 열리는 특별세션 ‘포스트코로나 시대, 정의를 말하다’에 참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부각되는 사회의 불공정한 면을 진단하고 정의와 공정에 대한 통찰력을 전달할 예정이다.
해당 세션에는 전 위원장도 연사로 참여해 한국 사회의 공정·정의와 관련한 이슈에 초점을 두고 청년과 시민들의 고민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권익위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특별세션의 사전 질문을 공모한다. 우수 참가자는 ‘청년 패널단’으로 선정돼 특별세션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자세한 사항은 국제반부패회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국제반부패회의는 전 세계에서 2,000여 명의 전문가들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부패 포럼으로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화상 회의로 개최된다.
전 위원장은 “이번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 특별세션은 세계 최고의 석학과 함께 정의로운 사회를 그려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청년과 시민들이 참여해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정의와 공정의 문제에 대해 숙의(熟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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