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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목 女 지휘자 ‘아누 탈리’ 내한

14일 코리안심포니 대면 공연 재개 무대에

2주 자가격리 “어둠 속 희망 품는 시간 되길”

24일 네이버 TV·V라이브서 다시보기 가능

오는 14일 코리안심포니와 호흡하며 첫 내한 공연을 펼치는 에스토니아 출신 지휘자 아누 탈리/사진=코리안심포니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고전적; Classical’ 무대로 대면 공연을 재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에스토니아 출신 여성 지휘자 아누 탈리가 지휘봉을 잡는다. ‘헤럴드 트리뷴’지에서 ‘카리스마가 넘치며 천재성과 굉장한 에너지를 가졌다’고 평가한 그의 첫 내한 공연으로 최근 지휘계에서의 ‘여성 약진’을 엿볼 기회다.

아누 탈리는 지휘의 전설적인 교육자 일리야 무신과 요르마 파눌라를 모두 사사했으며 24세에 자신의 오케스트라 ‘노르딕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독특한 사운드와 독창적인 음악을 위한 실험을 멈추지 않는 그는 오늘날 가장 흥미로운 젊은 지휘자로 꼽힌다. 그는 이번 공연을 위해 내한 후 2주간의 자가 격리도 마다치 않았다. 당초 브람스 교향곡 3번을 계획했으나 안전을 위해 프로그램을 변경했다.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제1번 ‘고전’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7번,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을 통해 자신만의 고전적 미학을 들려줄 예정이다. 아누 탈리는 “많은 이들이 힘들고 무대에 대한 열망이 커지는 이 때 음악가들에게 항상 어려운 도전이자 큰 즐거움이기도 한 베토벤의 ‘운명’과 함께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품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피아노 협연자로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 박종해가 함께한다. 박종해는 2008년 더블린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최우수 모차르트 특별상을 거머쥐며 모차르트에 남다른 해석을 자랑한다.

자세한 내용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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