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라임사태, 특검이 수사 안 하면 못 믿어”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 바른 감사 결과 촉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초반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는 특별검사나 특별 수사단이 엄중하게 수사하지 않으면 국민은 수사 결과를 전혀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는 현재 수사팀에 맡겨서는 제대로 수사가 이뤄질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수개월 동안 사건을 뭉개왔을 뿐만 아니라 강기정 전 수석에게 5,000만원을 전달하려고 했다는 진술을 조서에서마저 누락했다”며 “법정에서 이야기가 나오니까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권이 이 사건을 무마하려는 여러 정황 이미 드러났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 수사팀을 교체하고 검찰총장이 특별수사단을 구성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특검을 임명해야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감사원의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 타당성 감사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옳은 결론을 내주기를 촉구했다. 그는 “정권이 임명한 몇몇 감사위원이 이 사건을 덮고 무마하기 위해 집요하게 노력하고 있어 결론 도출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사원장의 고군분투에 응원 보낸다. 감사위원은 직무유기를 하지 말고 부디 자식과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감사위원으로서 결론 내려주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임지훈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