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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펜타곤 옌안 "1년여만 복귀, 쌓여있던 에너지 다 쏟겠다"

그룹 펜타곤 옌안이 12일 열번 째 미니 앨범 ‘WE:TH’ 발매 기념 미디어 온라인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양문숙 기자




그룹 펜타곤(PENTAGON)이 멤버 구성원의 공백에도 단단한 팀워크와 날로 성장하는 실력으로 정체성을 세워가고 있다.

펜타곤(후이, 홍석, 신원, 여원, 옌안, 유토, 키노, 우석)은 12일 열 번째 미니 앨범 ‘위드(WE:TH)’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지난 2월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한 펜타곤은 8개월 만에 미니 10집 ‘위드’로 검백했다. ‘위드(WE:TH)’는 ‘위(WE)’와 ‘함께’를 뜻하는 ‘위드(WITH)’의 합성어로, 서로를 위해 공존하는 펜타곤과 유니버스(팬덤명)의 교감, 그리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며 느끼는 모든 순간과 감정들을 ‘공감’이라는 키워드로 녹여냈다.

타이틀곡 ‘데이지’는 이별 뒤 누구나 겪었을 법한 아련하고 슬픈 마음을 강렬한 사운드 위에 담은 얼터너티브 록(alternative rock) 장르의 곡이다. 새하얗고 희망적인 ‘데이지’ 꽃을 사랑에 빗대 표현하며 결국 그 사랑에 ‘데인다’는 중의적 표현을 사용했다. 펜타곤의 매 앨범 프로듀싱을 담당한 후이와 함께 우석이 작곡·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9인조인 펜타곤은 이번 활동에 8인 체제로 이어간다. 지난해 7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던 옌안이 약 1년 3개월여 만에 팀에 복귀했지만, 맏형인 진호가 지난 5월 군 입대를 하며 다시 8인 체제가 됐다.

옌안은 “1년간 한국에 오고 싶었다. 이번 앨범이 제가 그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와서 좋다.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하는 것이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이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진짜 오랜만에 펜타곤과 함께 다시 이 무대에 쓰는 것 자체가 기쁘고 설렌다”며 “이번 활동에는 1년 동안 쌓여있던 에너지를 다 쏟을 것이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1년 넘게 옌안 없이 활동했던 펜타곤은 오랜만에 본 옌안이 많이 성장했다고 치켜세웠다. 키노는 “옌안이 엄청나게 성장한 부분이 있다. 중국에서 댄스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하더라. 코브라라는 댄스 스킬이 있는데 완벽하게 마스터해서 왔다”고 자랑했다. 이에 옌안은 직접 코브라 댄스를 선보였고 멤버들은 환호했다.



진호는 군 입대 전 타이틀곡을 미리 듣고 함께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홍석은 “진호 형이 이 노래를 듣고 갔다”며 “이 곡이 너무 좋다고 너무 탐 나서 ‘나 돌아올 때까지 남겨두면 안 되냐.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대신 진호는 멤버들에게도 철통 보안을 한 자작곡을 남겨 두고 갔다. 진호의 솔로곡인 ‘아이엠 히어(I’m Here)‘는 앨범 발표되기 전까지 멤버들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후이는 “진호 형이 입대 전에 만들어 놓은 노래다.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하더라”라며 궁금해했다. 키노 역시 “관계자분들께 몰래 한 번만 들려달라 요청을 드렸는데 절대 안 된다고, 진호 씨가 신신당부했다고 하더라. 앨범이 만들어질 때까지 제목도 몰랐다”고 밝혀 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펜타곤은 앞으로도 멤버의 부재를 겪게 될 전망이다. 1993년생인 후이 또한 군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 특히 후이는 펜타곤 앨범 프로듀싱을 도맡아 하고 있기 때문에 펜타곤의 음악적 색깔의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이는 “어느 순간이 되면 진호 형의 뒤를 따라가야 할 때가 올 텐데 아직까지 향후 계획까지는 고민해보지 않았다. 제가 있거나 없거나 펜타곤의 능력치가 대단하다. 제가 할 일을 하고 있는 것뿐이지 다른 멤버들이 (프로듀싱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활동에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고 있고, 앨범 포커스에 맞춰 에너지를 쏟고 있기 때문에 향후 계획은 아직 없다. 우리 멤버들은 이름만 다를 뿐이지 모두 후이다”라며 자신의 부재에도 자체 제작돌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멤버 수와 구성의 변화에도 펜타곤은 흔들리지 않고 더 단단해지고 있다. 키노는 “펜타곤이 걸어가는 길, 모든 시간, 모든 앨범들이 결과적으로 서로의 관계가 끈끈해지고 단단해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미니 10집도 (모든 멤버들이) 언젠가 만날 그날을 기약하면서 성장하는 하나의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다. 멤버가 바뀌면 또 다른 색깔을 보여주는 펜타곤이기 때문에 또 다른 색깔을 보여주는 앨범”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펜타곤의 위로와 공감이 담긴 미니 10집 ’위드‘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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