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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라임사건 관련 檢과 날짜 조율…아무 관련 없다”

"사실관계 명확히 정리되길 바란다"

강기정 수석 거론 후 범여권으로 확대

이낙연 "檢, 대상 누구든 엄정히 수사"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연합뉴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13일 “검찰 측에서 라임 사건으로 소명 요청을 해서 가능한 날짜를 조율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 저는 라임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사실관계가 명확히 정리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라임사태는 옵티머스자산운용과 라임자산운용이 사모펀드를 모집, 운영하는 과정에서 불법, 탈법으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사건이다. 피해 규모는 옵티머스 5,000억원, 라임 1조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광주 MBC 사장을 지낸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여권 인사들에게 로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현재 기동민·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검찰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자신의 재판 중 지난해 7월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당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수석이란 분하고 고향 지인이라 가깝게 지낸 것은 알고 있었다”며 “(그날) 지방에서 올라가고 있다면서 비용이 필요하다고, 내일 만나기로 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 전 회장은 “이 전 대표를 보자고 해 집에 있던 돈 5만원권, 5,000만원을 쇼핑백에 담아 넘겨줬다”고 말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옵티머스·라임 사태에 여권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2일 “검찰은 그 대상이 누구든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아무런 의혹을 남기지 말고 진실을 밝혀달라“고 밝혔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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