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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의원실 "독감 백신 백색입자 발견 후에도 약 6,500명 접종"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지부에서 한 시민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권욱기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에서 백색 입자가 발견된 이후에도 이를 접종받은 국민이 약 6,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독감 백신에서 백색 입자가 발견된 이달 6일부터 보건당국의 발표가 있던 9일까지 문제의 백신을 맞은 국민이 6,479명이었다.



식약처는 이달 6일 오후 2시 경상북도 영덕군 소재 한 보건소 독감백신에서 백색입자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후 백신에 대한 긴급 검사, 제조사 현장조사, 콜드체인(냉장유통) 분석, 전문가 자문 등을 9일 오후까지 진행했다. 그러나 국민에게는 이 같은 사실을 9일 오후 6시가 다 돼서야 알렸다.

정 의원은 “독감백신 상온 유통 등 국민이 ‘안전’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민감한 상황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알린 후 각종 조처를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해당 보건소가 제출한 사진만으로는 백색입자의 종류를 알 수 없었고, 그 보건소에 국한된 문제인지 여부를 알 수 없어서 확인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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