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이 35만㎡ 규모의 일반산업단지 추가 조성에 나선다.
13일 강진군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강진제2일반산단 지정계획이 원안 통과됐다. 이에 따라 강진군은 조만간 전남도로부터 산단 기본계획에 대한 고시를 받아 주민설명회를 열고 산단 편입토지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추가 조성될 산단은 기존 성전면 강진산단과 은광폐차장 사이에 위치하며 3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5만㎡(산업시설용지 27만㎡)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12월 완공한다는 목표다. 악취 등 그동안 문제가 제기됐던 업종은 제한하면서 기존 산단과 연계된 기업·연구소 시설을 유치해 강진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산단으로 만들 계획이다.
기존 제1산단이 100% 분양 완료된 후에도 입주업체와 관련 업체로부터 강진군에 공장 입주를 원하는 문의가 잇따라 이번에 추가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됐다. 산단 추가 조성시 입주 의향을 조사해본 결과 52만㎡의 면적에 11개 업체가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존 강진산단은 2018년 2월 준공됐으나 16.4%의 저조한 분양률로 미분양 토지대금에 대한 지연손해금이 매월 1억600만원이나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민선 7기 출범과 더불어 적극적인 투자유치 정책을 추진해 1년여 만에 강진산단 분양률을 100%로 끌어올리며 완판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현재 23개 업체가 입주 또는 입주 준비 중으로 내년까지는 100% 입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산단이 추가 조성되면 약 800여명의 고용 창출과 8,335억원의 투자유치가 전망된다”며 “보다 많은 산업인력이 강진으로 돌아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산단 추가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진=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