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계속된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활황세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으나 또 다시 늘어난 확진자에 움추려든 기색이 역력하다.
뿐만 아니라 주요 큰손 가운데 하나인 외국인들이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보다는 관망세를 이어가면서 증시가 활력을 잃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관투자자들 역시 국내 및 해외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벤트들을 관망하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자제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테마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증시를 이끌었던 IT, 기술주, 반도체 등이 침체된 반면 코로나백신관련주, 태양광관련주, 수소차관련주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드투자그룹의 전정현 전문가는 "당분간 증시가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단타를 원하는 개인들은 '태양광관련주'와 '수소차관련주'를 집중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국 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로 꼽히는 태양광에너지와 수소에너지가 증시를 주도할 확률이 높다."라고 말했다.
또한 "당분간은 단기 투자를 통해 이전과 같은 높은 수익을 거두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미래 에너지 (태양광, 수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크게 오를 여지가 있는 만큼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만약, 판단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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