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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지율 '라임·옵티머스 의혹'에도 소폭 상승...민주당은 급락

리얼미터 지난 12~14 여론조사 발표

3040 文 핵심 지지층 결집 효과 추정

/리얼미터 제공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에 비해 0.6%포인트 오른 45.4%(매우 잘함 23.3%, 잘하는 편 22.1%)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1.8%포인트 내려간 50%(매우 잘못함 35.3%, 잘못하는 편 14.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4.7%였다.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 미국행 논란 등에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선방한 것은 핵심 지지층인 3040 세대의 지지가 견고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3040 세대가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보수세력에 대한 불신을 축적했고 정치적 이슈보다 경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최근 정부·여당의 최대 악재인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정치적 색채가 강한 만큼 3040 세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리얼미터 제공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30대(긍정 53.8% vs 부정 41.4%)와 40대(57.1% vs 39.1%)에서 긍정 평가가 더 높게 집계됐다. 그 외 연령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모두 50%대를 넘기며 더 높게 나타났다. △20대(38.5% vs 55.0%) △50대(43.0% vs 53.9%) △60대(40.4% vs 56.7%) △70대 이상(36.5% vs 55.9%)로 집계됐다.

다만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태와 관련 여권 핵심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야당의 공세가 펼쳐진 지난 3일간 여당 지지율은 대폭 하락하며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 대조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이 4.3%포인트 하락하면서 31.3%를 기록하며 국민의힘과 1.1%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국민의힘은 1.3%포인트 오른 30.2%를 기록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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