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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공단 재생사업지구계획 고시…사상스마트시티 본격 시동

국토부 재생사업 우선 사업지구 선정 이후 11년만

산업구조 개편, 지원시설 및 기반시설 확충 등 추진

부산시는 ‘사상스마트시티 재생사업지구계획’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원안 가결하고 이를 최종적으로 승인 고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고시는 ‘사상스마트시티’가 2009년 국토부의 재생사업 우선 사업지구로 선정된 이후 11년 만의 조치이다.

‘재생사업지구계획’은 ‘사전협상형 지구 단위 계획제도’와는 달리 고시 즉시 변경된 토지이용계획으로 지원시설 건축이 가능하며 토지이용계획 변경으로 발생한 지가차액에 따른 지가상승기부금은 건축허가 신청 시 토지소유자가 직접 산정, 착공 전 납부하면 된다.

부산시는 올해 3월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조정 결과 1,647억 중 149억이 삭감되면서 재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5,000억 원(추정) 규모의 지가 상승기부금의 징수로 재원조달이 원활해져 사업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가상승기부금은 국비 지원이 되지 않는 공원(주차장) 4개소의 보상비 등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사상공단’은 1960년대 공업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신발, 기계장비 등 노동집약적 수출산업으로 부산의 최대 공업지역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전통주력산업의 쇠퇴와 기반시설의 노후화로 공해·소음 등 심각한 도시문제를 야기하며 공업지역 재생이 절실히 필요한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 곳이다.

부산 사상스마트시티의 미래상./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이번 재생사업지구계획 고시로 ‘사상공단’을 ‘서부산의 센텀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며 업종 고도화 등 산업구조 개편, 지하철과 공원·녹지 등 지원시설 및 기반시설 확충,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12월 ‘사상스마트시티’ 내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된 ‘행정복합타운’의 부지 매입과 건물철거를 완료했으며 토양오염도 조사 등을 거쳐 2025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내년 말부터는 사상공단 내 폐공장(대호PNC)을 활용해 공공임대 산업센터, 희망상가, 부산시민혁신파크 등을 조성하는 ‘산업단지상상허브사업’을 시행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60여 년 된 낡은 사상 노후 공단이 4차산업을 주도하는 최첨단 혁신 산단으로 재탄생하면 동부산의 센텀시티와 함께 부산의 산업을 주도하는 양대 축이 될 것”이라며 “서부산 시민들의 염원인 본 사업을 착실히 수행해 부산 도시균형 발전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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