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의 서울시장 출마 제안을 고사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런 걸 물어볼 필요도 없고 만난 적도, 연락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서) 내가 연락했는데 본인(김 부총리)이 거절했다고 하는데 내가 그 사람한테 그런 얘기를 해 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 부총리의 서울시장 후보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영입을 한다는 건 본인이 원해야 받고 말고를 하는 거지, 본인이 아무런 의사 표시도 안하는 데 무슨 영입이니 이런 얘기를 할 수가 없지 않냐”고 지적했다.
당내 내년 재보궐 선거에 나올 필승 후보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신문에 나는 기사를 보면 사실과 전혀 다른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논평 안 하려고 한다”고 일축했다.
한편 보수단체가 오는 18일, 25일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한 데 대해 “보수단체가 집회를 하겠다고 하는 건 보수단체 나름대로의 행동을 하는 거지 당이 그거에 대해서 이래라저래라 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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