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들의 경고에도 경제위기는 반복된다. 지난 200년 역사를 돌아보면 늘 그랬다. 위기의 경고 신호도 비슷했다. 금융위기에 앞서 민간의 대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과다한 과잉 대출은 부실채권과 은행 파산으로 귀결된다.
이 공식은 분명하다. 과잉 대출은 과잉 생산을 초래해 대출의 질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과잉 대출로 새 오피스빌딩이 과도하게 많이 생겨나면 결국 공실률이 올라가면서 대출이 부실화할 수 있다. 저자는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경제에서 중요한 대출 영역을 감시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개입할 수 있는 중앙 차원의 강력하고 독립적인 규제 당국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1만8,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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