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는 물리학과 연구진 등이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병원체인 ‘SARS-CoV-2’를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대학 측에 따르면 이 검사법은 우선 환자의 목구멍에서 채취한 검체를 스캔해 바이러스 조각이 있는지 확인한 후 각종 바이러스의 특징을 학습한 소프트웨어가 해당 검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있는지를 자동으로 판별해낸다. 판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 이내이며 정확도도 매우 높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옥스퍼드대 물리학과의 아킬레프스 카파니디스 교수는 “우리가 개발한 검사법은 온전한 바이러스 입자를 빠르게 추적한다”며 “분석 과정은 단순하며 매우 빠르고 비용도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기술이 상용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 측은 이 검사법을 적용한 검사장비 생산을 위해 회사 설립과 투자유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검사장비 생산은 내년 초, 그리고 6개월 후 당국의 승인까지 마칠 계획이다. /송영규기자 sk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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