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휴식을 취한 손흥민(28)이 다시 골 사냥을 준비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9일 0시30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3분간 2골 1도움으로 6대1의 기록적인 대승에 앞장섰다. 지난달 28일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최악의 경우 10월 내 복귀가 어렵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1주일 만에 돌아와 거짓말처럼 맹활약을 펼쳤다. 사우샘프턴과의 2라운드에서 혼자 4골을 폭발했던 손흥민은 16일 현재까지 6골 1도움으로 이날까지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빡빡한 일정에 부상까지 겪었던 손흥민은 A매치 기간 현지에 머물며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해 시즌 7호 골 사냥이 기대된다. 더욱이 손흥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리그컵까지 포함해 통산 10경기에 출전, 4골 5도움을 올리며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다 친정팀인 토트넘으로 7년 만에 돌아온 개러스 베일(31)의 복귀전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베일은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2~2013시즌 21골을 넣어 득점 랭킹 3위에 올랐던 ‘월드 클래스’ 선수다. 손흥민(S), 3골 6도움의 해리 케인(K)에 베일(B)이 가세하자 현지 언론은 이들의 영문 앞글자를 따서 ‘KBS’ 트리오라는 별명을 붙였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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