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평균타수 1위 김효주, 상금 1위 박현경,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1~3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16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GC(파72)에서 계속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김효주는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로 3타를 줄여 이틀 합계 9언더파로 선두를 달렸다. 전날 6언더파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2위와의 격차도 4타로 벌렸다. 상금 4위인 김효주가 우승상금 2억4,000만원인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째에 성공하면 상금 1위로 솟구치게 된다. 상금왕·대상(MVP)·최소타수상 등 타이틀 싹쓸이도 노릴 수 있다. 페어웨이를 조금만 벗어나도 깊은 러프가 시작되는 난코스에서 김효주는 이틀 연속 안정된 티샷으로 부지런히 타수를 줄여나갔다. 이날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71%였다.
2위와 타수 차가 작지 않지만 아직 36홀이 남은 데다 추격자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시즌 2승의 상금 1위 박현경이 2타를 줄여 5언더파 단독 2위이고 세계 1위 고진영은 3타를 줄여 4언더파 공동 3위다. 다음달 미국 무대 복귀를 앞두고 지난주부터 실전 점검에 나선 고진영은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이어 이번주도 일단 성적이 좋다. 첫날 버디와 보기를 어지럽게 오간 끝에 1언더파 공동 9위로 출발했는데 이날은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로 안정감을 보였다. 허미정도 공동 3위다. 첫날 선두 그룹을 이뤘던 장하나와 박주영이 나란히 4타를 잃어 2언더파 공동 6위로 밀렸고 타수를 줄이지 못한 대상 포인트 1위 최혜진도 6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은 이븐파 공동 10위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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