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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더CJ컵 내년 여주 개최…매킬로이 "한국 가면 좋을 것"

CJ그룹, 해슬리 나인브릿지서 열기로

헨리, 15언더파로 3R 3타차 단독선두

토머스 10언더 6위, 김시우 4언더 28위

해슬리 나인브릿지 1번홀 전경. /사진제공=CJ그룹




3라운드 5번홀 티샷 하는 로리 매킬로이. /Getty Image for THE CJ CUP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대회가 내년에는 경기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열린다.

미국 네바다주에서 올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을 진행 중인 CJ그룹은 18일(한국시간) 이 같이 발표했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PGA 정규 투어 대회인 더 CJ컵은 2017년 창설돼 지난해까지 3년간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펼쳐졌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크리크 골프클럽(파72)으로 개최지를 옮겨 진행되고 있다.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의 형제 골프장인 해슬리 나인브릿지는 2009년 개장한 회원제 골프장이다. CJ그룹은 “2021년 대회에는 관중 입장이 허용될 경우 서울에서 차로 1시간 거리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예년보다 더 많은 갤러리가 직접 대회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3년간 제주도에서 열린 더 CJ컵은 4만명이 넘는 팬들이 대회장을 방문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며 “내년에는 수도권에서 다시 한 번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리고 대회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골프 세계 1위에 올랐던 현재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내년 더 CJ컵 출전 의사를 밝혔다. 매킬로이는 이날 “한국 오픈에도 나갔고 한국은 몇 번 방문했었다”며 “내에 일상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와 한국에 가서 더 CJ컵에 출전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과 2011년, 2013년 한국 오픈에 출전해 준우승 두 번과 3위 한 차례의 성적을 냈던 매킬로이는 제주도에서 열린 더 CJ컵에는 오지 않았고 지난해에는 더 CJ컵 바로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 나갔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힘겨운 상위권 입상 도전을 남겨뒀다. 이날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김시우(25·CJ대한통운)가 3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28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안병훈(29)이 2언더파 공동 38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소속 김한별과 김성현이 나란히 이븐파 공동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러셀 헨리(미국)가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15언더파)를 달렸다. 2라운드 선두였던 잰더 쇼플리(미국)을 비롯한 4명이 3타 차 공동 2위(12언더파)로 추격 중이다. 2017·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10언더파 공동 6위, 2018년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는 6언더파 공동 18위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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