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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김봉현 입장문' 등장 검사·변호사 고소 방침..."GPS 조사 환영"

"옭아매기 위한 음모 꾸민 검사·변호사 고발"

"GPS 기록 분석 환영한다"…결백 자신하기도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2일 오전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위증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 위해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도착, 취재진 질문에 답변 후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라임자산운용(라임)의 실질적 전주로 지목된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에 등장한 검사와 변호사에 대해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전 수석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검찰이 저의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록을 분석한다고 한다.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전 수석은 “저를 옭아매기 위해 음모를 꾸민 것으로 알려진 성명불상의 검사 B와 변호사 A를 직권남용과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발한다”며 19일 오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성명불상 검사 B와 변호사 A’는 지난 16일 김 전 회장이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옥중 입장문에 등장한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며 ”전관인 A 변호사가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보고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김 전 회장은 이강세(58·구속) 스타모빌리티 대표 공판에서 ‘이 대표를 통해 강 전 수석에게 5,000만원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증언을 한 바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김 전 회장 면담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GPS 기록을 제시하고 이와 관련한 전후 사정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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