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캐세이퍼시픽이 내년에는 50% 가량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19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은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 있다는 가정하에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캐세이퍼시픽은 남은 2020년에는 승객 탑승률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약 10%에 그치며, 내년 상반기에는 25%를 밑돌 것으로 봤다. 캐세이퍼시픽 측은 “여러 시나리오 중에서 이 시나리오가 현시점에서 우리가 책임감을 갖고 채택할 수 있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기준 캐세이퍼시픽과 자회사인 캐세이드래곤을 이용한 승객은 4만7,06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1%나 감소했다. 운항한 항공편도 지난해 1만9,292편보다 크게 줄어든 1,283편에 그쳤다.
통신은 올해 상반기에 약 13억달러 상당의 적자를 낸 캐세이퍼시픽이 곧 감원 등과 관련한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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