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와 여권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법치 대란 일으킨 장관, 경제 대란 일으킨 장관, 부동산 대란 일으킨 장관, 외교 대란 일으킨 장관, 복지 대란 일으킨 장관, 공중급유기가 자가용 인양 타고 다닌 추방부 장관”이라며 현 정권의 장관들을 정조준했다.
홍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들이 두꺼운 얼굴로 뻔뻔하게 국정 감사장에서 더 뻔뻔한 윗사람 믿고 설치는 계절”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나라가 온통 대란에 휩싸여도 굴러가고 있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도 이젠 시스템화된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도 드는 요즘”이라고 비꼬았다.
홍 의원은 이어 “산에는 단풍이 내리고 거리에는 서리도 내리는 깊어 가는 가을의 휴일 아침”이라며 “감기 조심 하십시오. 요즘 감기 걸리면 코로나로 오해 받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6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산야(山野)의 초목들이 가을색으로 물들어 간다”고 상황을 전하면서 “어지럽던 한해도 또다시 저물어 가는 구나”라고 현재의 심경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이어 “육십 갑자 겨우 넘긴 세월인데 동방삭은 삼천 갑자를 어찌 살았을까”라고 물은 뒤 “세상이 왜이래 세상이 왜 이렇게 힘들어 나훈아 선생의 절규가 아니더라도 내가 보낸 세상은 늘 그랬다”라고도 적었다.
홍 의원은 또한 “그래도 공정한 세상 만들어 본다고 동분서주 하는 모습들이 가엾다”라며 “곧 눈 내리는 혹독한 겨울이 지나면 꽃 피는 새 봄은 반드시 온다”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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