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학고문이 ‘마스크는 효과가 없다’는 트윗을 올렸다. 그러나 트위터는 자사 규정 위반이라며 이 트윗을 삭제했다.
미국 CNN은 미국 대통령 의학고문이자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멤버인 스콧 애틀러스 박사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마스크가 효과가 있냐고? 아니다”라는 트윗을 올렸다고 18일 보도했다.
애틀러스 박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마스크가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증거를 왜곡하는 일련의 설명을 제시한 뒤 이같이 적었다.
트위터는 이 트윗이 자사의 코로나19 허위 정보 규정을 위반했다며 삭제했다. 트위터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해를 끼칠 수 있는 거짓 또는 잘못된 콘텐츠 공유 금지’라는 자사 규정을 애틀러스 박사가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CNN은 애틀러스 박사의 메시지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CDC는 공공장소에서 가족 구성원이 아닌 사람들과 있고,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기 어려울 때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하고 있다.
애틀러스 박사는 감염병 전문가가 아닌 신경방사선 학자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TF에 합류해 마스크의 무용성을 강조하고 집단면역 전략을 추진해 논란을 일으켰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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