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법관 155명이 정식 임명을 받고 판사로서 첫 걸음을 시작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국민이 의지할 수 있는 법관이 돼 달라”고 축사했다.
대법원은 20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대법원 1층 대강당에서 법조경력 5년 이상 신임법관 155명에 대한 임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임명된 신임법관들은 내년 2월 28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사법연수원에서 연수를 받고 내년 3월 전국 법원에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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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법원장은 임명식사를 통해 신임법관들에게 축사를 했다. 그는 “2017년 취임 이후 매년 상대적으로 소수의 신임법관을 임명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155명을 사법부의 새 가족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다른 법조 영역에서 재판 과정을 지켜보며 느낀 생각이나 문제의식은 앞으로 법관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 대법원장은 “법관이 된 이상 ‘좋은 재판’을 하는 것이 여러분의 꿈과 목적이 돼야 한다”며 “법관이 된 기쁨과 함께 여러분이 수행해야 할 임무에 따른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새로 임명된 신임법관들은 다양한 직역 출신으로 구성됐다. 출신 직역별로 살펴보면 검사 15명, 법무법인 등 변호사 71명, 국선전담 변호사 19명, 국가·공공기관 14명, 사내변호사 8명, 재판연구원 28명 등이다. 사법고시를 통과해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이들은 35기부터 44기까지 98명,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자는 변시 1회부터 4회 합격자까지 57명이다. 출신 법학전문대학원은 서울대 10명, 성균관대 7명, 부산대 6명, 이화여대·충남대·전남대 각 4명, 연세대 각 3명, 고려대·경북대·건국대·영남대·인하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 각 2명, 강원대·서강대·전북대·중앙대·동아대 각 1명이다. 법조경력별로는 5년이 109명으로 가장 많았고 6~10년은 41명, 11년 이상은 5명으로 집계됐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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