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 ‘다큐멘터리 개그우먼’, ‘23.5°’ 등 다큐멘터리 세 편이 유럽·북미 등지 해외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KBS 측은 23.5°의 경우 동·남유럽 최대 환경영화제인 그린페스트의 초청으로 이달 말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상영된다고 전했다. 지난 3월 방영한 이 다큐멘터리는 지구의 기울기에서 제목을 따왔으며 남극·북극의 아델리 펭귄과 혹등고래, 사미족, 네네츠족이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UHD 영상에 담았다. 해당 영화제의 베스트자연필름 중단편부문에 아시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초청됐다.
작년과 올해에 걸쳐 6편이 방송된 ‘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는 벨기에 브뤼셀 한국영화제에 초청됐다. 이 중 ‘시대유감, 삼풍’편은 21일 현지 극장에 걸리며, 그 외 5편은 11월부터 온라인 상영될 예정이다. 국내 방송사 다큐멘터리로서는 유일하게 공식 초청을 받았다.
6월 방영됐던 다큐멘터리 개그우먼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캐나다한국영화제에서 현지 관객과 만난다. 오는 29일부터 1개월간 온라인 상영한다. 이 작품은 개그우먼 6인의 솔직한 인터뷰와 KBS창고에 잠든 과거 방송으로 엮은 다큐멘터리로, 40년 코미디 역사에서 여성들의 위치를 살폈다.
KBS는 “이들 작품은 방송 당시에도 국내외 시청자, 관계자, 평론계에서도 호평이 이어져 공영방송의 가치를 입증하는 아이콘 역할을 다했다”며 “예능물이 주류였던 기존 한류 기반에 시사 교양프로그램 영역까지 확대하여 한국 콘텐츠의 저력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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