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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요양병원 8명 등 11명 확진…검체 채취 보건소 직원도 감염

요양병원 입원환자 7명 추가 확진

요양병원 연관 확진자 81명으로 늘어

기존 확진자 접촉자 2명, 해외입국자 1명도 확진

/연합뉴스




20일 부산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입원 환자 7명과 검체 채취를 한 보건소 직원 1명이 감염됐다. 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와 해외입국자 등 3명도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의심환자 97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한 결과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567번(북구) 확진자는 북구보건소 공무원이며 지난 13일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첫 확진 사례가 발생하자 2층 입원환자의 검체 채취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손상된 보호복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시 관계자는 “요양병원에 입원하신 어르신들은 인지장애로 인해 진료나 검사 중에 환자의 저항 등으로 보호복이 손상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며 “검체채취 중 위험에 노출돼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567번 확진자는 17일 증상이 발현되자 19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북구보건소는 직원 확진에 따라 모든 직원에 대한 검사를 시행했으며 160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직원 중 같은 사무공간에 생활하거나 식사했던 직원 30명은 자가격리됐다. 북구보건소는 소독조치가 완료됐다.



571번부터 577번까지의 확진자는 해뜨락 요양병원 입원 환자다. 보건당국은 지난 13일부터 이틀 간격으로 입원환자와 종사자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날 검사에서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8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요양병원 연관 확진자는 종사자 15명, 입원환자 65명, 북구보건소 직원 1명 등 81명으로 늘었다.

568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이라크에서 입국했으며 입국 당시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와 자가격리 중이었으나 19일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569번(해운대구)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469번(금정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접촉 당시에 2분 정도 짧게 대화했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여서 능동감시 진행 중이었으나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지난 9일 실시한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570번 확진자는 강남 28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와 동선,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1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577명으로 늘었다. 116명은 부산의료원과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고신대병원, 해운대백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환자는 11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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