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

서경스타영화
[SE★이슈]극장 개봉만 답이 아니다? 넷플릭스로 향하는 한국 영화
/사진=‘콜’ 포스터




영화가 꼭 극장에서 개봉하란 법은 이제 없을 수 있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여파로 관객수가 지난해에 비해 70~80% 이상 줄어들자 한국 영화계가 새로운 대안을 찾아냈다. 신작 영화를 영화관이 아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OTT)을 통해 개봉하는 것으로, 제작비를 보전받을 수 있는 OTT플랫폼이 영화 제작사들의 새로운 개봉 활로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제훈 주연의 영화 ‘사냥의 시간’이 처음으로 영화관이 아닌 넷플릭스 개봉을 택하며 한국 영화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당시 국내 배급사와 해외 대행 배급사와의 이중 계약 문제로 잡음이 일었지만, ‘사냥의 시간’은 OTT 플랫폼 개봉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냥의 시간’ 이후 여러 배급사들은 OTT플랫폼으로 영화를 공개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코로나19로 개봉일을 잡지 못한 국내 중·소 투자·배급사들이 밀린 신작들을 공개하기 위해 OTT 플랫폼들과 손을 잡고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충무로 신예 이충현 감독 첫 장편 데뷔작 ‘콜’, 결국 넷플릭스 행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제작한 용필름이 자사의 신작 영화 ‘콜’을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인다. 넷플릭스는 20일 “‘콜’이 넷플릭스에서 오는 11월 27일 전 세계 단독 공개된다”고 밝혔다. 당초 3월 극장 개봉 예정이었던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작품은 신선한 반전과 인상적인 롱테이크 기법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던 단편 영화 ‘몸 값’으로 제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과 제11회 파리한국영화제 최우수단편상을 포함, 다양한 영화제를 석권했던 신예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수많은 작품으로 아시아를 사로잡은 박신혜와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주목받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전종서의 신선한 앙상블로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용필름 측은 “좋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시대에 ‘콜’을 전 세계 시청자에게 소개할 수 있게 돼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사진=‘승리호’ 포스터


▲200억 대작 ‘승리호’, ‘신세계’ 박훈정 감독 ‘낙원의 밤’도 넷플릭스 개봉 가닥

200억원의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SF대작 ‘승리호’도 극장 대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당초 8월 여름 성수기에 공개 예정이었던 ‘승리호’는 추석으로 개봉일을 재차 조정했다가 이를 다시 미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자 ‘승리호’ 측은 극장 개봉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승리호’ 관계자는 “넷플릭스 측과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며 “어떤 것도 확정된 건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만일 ‘승리호’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면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의 첫 OTT행이 된다.

‘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차기작 ‘낙원의 밤’ 또한 넷플릭스 행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분에 초청된 ‘낙원의 밤’은 “최근 몇 년간 한국 영화계에서 나온 가장 뛰어난 갱스터 영화 중 하나”라는 평을 얻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극장 개봉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렇듯 코로나19로 한국 영화계의 판도 또한 변화하고 있다. 상황이 언제 호전될 지 모르고, 관객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릴 수 없는 현실이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의 멀티플렉스인 CGV는 경영난으로 관람료를 1,000~2,000원 인상하고, 추후 3년간 전국 직영점 119개 중 35~40개인 약 30% 가량의 상영관을 줄이기로 했다. 이로써 극장에 오는 관객들의 발걸음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작 개봉이 귀한 일이 됐고, 대규모 기대작들이 OTT행을 택하고 있는 지금, 향후 영화 시장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이종환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발행 ·편집인 : 이종환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