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조롱하려는 목적으로 이른바 ‘안대 퍼포먼스’를 하고,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 사람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보수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남녀 5명에 대해 모욕죄를 적용, 기소의견을 달아 불구속 송치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1명에 대해서는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했다.
정 교수 측은 지난 6월18일 이들이 정 교수가 법원을 드나들 때 근처에 서서 여러 차례 “기생충아”라고 외치는 등 심한 욕설을 하고, 정 교수가 한쪽 눈을 다쳐 안대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흉내 내는 행위를 했다면서 고소했다.
당시 정 교수 측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다산은 “이들의 행위는 정 교수에 대한 심각한 모욕 행위이자, 정 교수가 오래전 대형 사고를 당해 갖게 된 한쪽 눈의 장애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인권 침해 행위”라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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