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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법당 찾으시면 2주짜리 마음백신 처방해드립니다"

마가스님, 유튜브 스마트법당 '미고사' 개설

사단법인 자비명상 이사장인 마가 스님이 스마트법당 ‘미고사’를 열고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명상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우리가 코로나19에 대해 잘 모르니까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것처럼 내가 나의 마음에 대해 잘 모르면 그만큼 행복으로 가는 길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마음 백신과 마음 치료제 명상을 매일 하나씩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자비명사 이사장이자 힐링멘토인 마가 스님이 유튜브 채널 스마트법당 ‘미고사(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에서 ‘아름다운 긍정의 섬 그래도’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세계 유튜브 구독자들에게 한국의 명상 콘텐츠를 알리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스님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로 대중의 마음이 불안한 상태에서 종교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마음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영상의 첫 번째 주제는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명상 여행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자가격리자들을 대상으로 격리기간에 맞춰 하루에 한 번씩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한 영상은 ‘불안과 두려움’ ‘분노와 공격’ ‘알아차림과 멈춤’ ‘사랑과 자비’ ‘슬픔과 우울’ ‘시기 질투와 비교’ ‘게으름과 후회’ ‘자만과 얕봄’ ‘겸손과 존중’ ‘지혜와 행복’ 등 주제별 총 14편으로 구성됐다.



영상은 종교적인 색채를 최소화하고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명상의 기본적인 개념과 방법들을 소개한다. 전 세계인들이 대상인 만큼 한국어부터 영어·일본어·중국어까지 4개국어로 자막을 제공한다. 미고사는 지난달 13일 문을 연 뒤 한 달 만에 누적 조회 수 1만1,000여회를 기록하고 있다. 마가 스님은 “오프라인이라면 미고사는 신도 수가 1만명이 넘는 대규모 포교사찰인 셈”이라며 “줌을 통해 일주일에 한 번씩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마가 스님은 “미고사를 통해 코로나 블루를 겪는 이웃을 돌아보고 분노와 원망·무기력감을 떨쳐내고 종교와 국가를 넘어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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