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데풀은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민들레와 비슷한 노란꽃을 피우는 염생식물이다. 거매채, 야고채, 석쿠리, 사라부루 등으로도 불리는 사데풀은 어린잎을 나물로 식용하고 전초는 거매체, 꽃은 거매체화라하여 약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은 사데풀이 지금까지 거의 연구가 되어있지 않은 염생식물이며, 해안가 지역에 흔하게 분포해 대량 확보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어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초점을 두어 지난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미 사데풀이 항산화 및 항염 효과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해 관련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비용종 관련 세포 실험을 통해 사데풀 추출물이 비용종 유발인자를 현저히 줄이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비용종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음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성과를 활용하면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코 세정 제품(의약외품)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비용종 질환 예방·치료를 위한 의약품 소재를 개발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황선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로 산업적 활용의 예가 적어 해안가 잡초로 인식되어 있는 염생식물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염생식물을 활용한 바이오 소재 개발을 통해 농어민 소득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련 연구 및 사업화 과정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천=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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