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라임·옵티머스펀드 사태와 관련,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드루킹 특검 때와는 다른 이 좋은 호기에 라임·옵티머스 특검을 받아내지 못한다면 야당은 문을 닫아야 한다”며 “국민의 분노를 대신해야 제대로 된 야당 대접을 받는다”면서 분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여당의 방탄 국정감사와 야당의 맹탕 국정감사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라임·옵티머스 특검까지 관철시키지 못하면 야당은 2중대 정당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당력을 총동원해 당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서 특검을 반드시 관철해달라”면서 “그 사건은 문재인 정권 몰락의 시작”이라고 날을 세웠다.
홍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정권 초기 그 서슬 시퍼렀던 시절에도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노숙 단식투쟁으로 드루킹 특검을 관철한 바 있다”면서 “그 후 특검 조사결과 윗선이 연루됐다는 강한 의혹이 있었음에도 황교안·나경원 체제는 드루킹 상선 특검을 추진하지 않고 그대로 뭉개는 바람에 정국주도권을 잃고 끌려 다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장외투쟁 시늉만 하고 꺼꾸로 패스트 트랙 사건으로 전·현직 의원 24명을 법정에 세웠다”면서 “종국에 가서는 막천으로 총선에 참패했다”고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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