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경북산 농특산품의 수출이 전년 대비 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인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열어 미주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판촉 활동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출자기업인 경북통상의 지난달 말 현재 누적 매출액은 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297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매출은 58억원으로, 전년 동월 31억원 대비 87% 수직 상승하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500억원 달성도 기대된다.
이 같은 수출 증가세는 비대면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미국·캐나다·홍콩·베트남 지역에 대한 수출 확대를 꾀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미중 무역 분쟁의 틈새를 공략해 미국으로 깐마늘 등의 수출을 확대했고,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정식 즉석 식품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섰다. 올 4분기에는 경북의 대표적인 수출 과일인 배·사과·포도 등 신선과일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유태 경북통상 대표는 “새로운 무역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경영혁신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농특산품을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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