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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사망자 13명으로 늘자 국민의힘 전수조사 촉구

“백신이 죽음 불러오는 독약 된 상황”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독감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접종 중단과 전수 조사를 통한 원인 규명을 정부에 촉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비대위 회의에서 “보건당국은 그저 괜찮다는 이야기를 할 뿐 실질적으로 어떻게 해서 독감 백신이 생산 과정을 어떻게 거쳤고, 유통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어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이야기가 없다”며 “독감 백신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해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는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병을 예방해야 할 독감 백신이 죽음을 불러오는 독약이 된 상황”이라며 “정부·여당은 사태 축소를 기대할 때가 아니라 일단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사망 원인부터 규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일단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안전한 백신 공급 방안에 대해 국민께 설명하고, 사망 원인도 조속히 규명해 알려드려야 한다”며 “더 이상 단 한 명의 국민 생명도 백신으로 희생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코로나는 우리 국민들의 선진적인 시민의식 덕분에 이겨내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백신 상온 노출 사건은 전적으로 국가의 책임으로, 국민의 노력으로 이길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며 “모든 책임을 질병관리청이 져야 한다. 원인과 책임을 투명하게 규명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정부는 안심해도 된다고 할 게 아니라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 부검 후 조직검사 결과까지 2주 소요된다는데 그 동안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상황을 지켜보길 요청한다”며 “사망자 속출해서야 기저질환 운운하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뒷북 행정 아닌가. 이제라도 다시 점검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수조사와 접종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우선 독감백신을 전수조사하고, 접종중단까지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의 트윈데믹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계획했던 국민들은 연이어 나오는 독감백신 사망사고로 혼란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전하다는 정부의 발표는 더 이상 신뢰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혼신을 다한 독감백신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이날 오전 기준 13명으로 늘어났다. 독감 예방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지난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20일 고창·대전·목포에 이어 21일 제주·대구·광명·고양 등 전국적으로 계속 나오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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