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보건당국은 23일 오후 1시 기준 국내에서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했다’고 보고된 사례가 총 36건이라고 발표했다. 이 중 이상반응 당시 중증인 사람은 2명이다. 관련 사례는 전일 오후 4시 25명보다 9명 늘어난 수치다. 질병당국은 “신고 건은 백신 및 예방 접종과 사망과의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은 단순 신고 통계”라며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에서 어제(22일) 기준 신고 사례에 대해 백신과의 연관성을 1차 검토한 결과는 오후 7시 이후 설명하겠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사망자들이 접종한 백신의 제품명, 사망일자 등의 정보를 이 날 오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전일 오후 4시 기준 사망자 중에는 60세 미만이 3명이며 22명이 60대 이상 고령자로 나타났다. 또한 제조번호가 같은 경우는 2명씩 총 8명으로 집계됐다. 제조번호는 같은 조건에서 생산되는 제품군을 나타내는데 번호가 같으면 동일한 백신을 접종했다는 의미다. 당국에 따르면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 제품과 제조 번호는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Q60220039, 어르신용·플루플러스테트라 YFTP20005, 어르신용·스카이셀플루4가 Q022048, 어르신용·스카이셀플루4가 Q022049, 어르신용 등이다.
한편 보건당국은 이 날 오후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열고 향후 국가예방접종 일정 지속 여부 등을 검토한다. 관련 내용은 이 날 오후 7시께 발표된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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