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여권의 유력 차기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오차범위 내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적합한 차기 대선주자가 없다는 의견이 가장 많게 나왔다.
2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2~24일 전국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 지사는 23%, 이 대표는 20%를 기록했다. 2주 전 조사에서는 22%로 두 후보 모두 동률을 기록했다. 16일 한국갤럽 조사 역시 이 지사는 20%, 이 대표는 17%로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지만 두 사람 모두 지지율이 20% 안팎에 머무르는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두 후보 다음으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4%를 기록했다.
조사에서 제시된 후보에는 네 명 외에도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유승민 전 통합당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심상정 정의당 의원,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있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후보들 중 적합한 차기 대통령감이 없다는 답은 28%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없다’는 응답은 18~29세와 60~69세에서 각각 33%와 35%로 다른 연령 대비 높았다. 특히 60대에서는 이 지사와 이 대표 지지도가 14%와 19%인 것에 비해 없다는 응답이 35%여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없다’는 응답의 비중은 지난 3주 동안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번 여론조사는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27.8%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림기자 forest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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